시와 사랑

[스크랩] 중독된 사랑이라 어쩔수가 없습니다

청주가이버 2007. 4.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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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된 사랑이라 어쩔수가 없습니다

                   시/김영달

 

 

아프다, 무지 아프다

당신만 있으면 괜찮은데

중독된 이 사랑은

혼자서 어쩔수 없으니 참 아프고 힘듭니다

 

 

밥을 먹어도 몸안은 텅텅 비어 있기만 하고

술을 마셔도 금방 증발되어

잠시 잊기조차도 힘듭니다

잠이 들면 괜찮을까 눈을 감지만

몸속 깊이 베여버린 그리움에 눈 마저 감지 못하고

바들바들 떨며 창백한 내 몸을 감싸쥡니다

 

 

사랑에 깊이 빠져들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더 힘들고 아프기만 합니다

당신 사랑하면 , 그것으로 기쁨인줄 알았는데

비탈길에 엉거주춤하게 걸려있는 구름처럼

참 어설픈 여정입니다

 

 

다가설수록 서럽고 아픈 사랑이여

잊으려니 당신 아파할까 주춤거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사랑에 중독되어 기약없는 기다림에

내 몸을 기대입니다

 

 

2007.4.2

 

 

출처 : ☆아름다운시와사랑
글쓴이 : 孤雲 김영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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