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기
2006년 한가위는 우리 네식구가 조촐하게 지냈다...
청주가이버
2006. 10. 6. 20:29
2006년 가을...
쓸쓸하면서도 조촐한 한가위를 보내고 있다..
정말 앞으론..이런 집들이 많아지겠지..
처가쪽 차례를 지내고...영화한편 보고...오수를 즐기고..
아이들과 고스돕을 치고..하다보니..어느새..저녁시간이다..
막내면서 남동생 가족들도 서울에서 나와 비슷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우리 부모님 일찍 돌아가셔서..동생이 제사며...차례를 다 지내고 있으니..
늘 미안한맘이다...
그래도 착한 제수씨가 있어..선뜻..시부모...제사를 모신다하여..감사했었다..
지금은 그래도 아이들이 커서..수월하지만...
조카들이 갓난아이 일땐 많이 힘들었을 거다...
동서인 와이프가 멀다는 이유로 많이 도와주지 못했고..
갓난아이 등에 업고..제사 음식 준비할때..얼마나 힘들었을까..
상상만해도...힘들었을 것이고..많이 서글퍼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그동안..대전 처가로 내려가 차례며 장인 제사를 모셨다..
사연은 처가엔..처남이 없었고...장녀인 와이프가..제사를 모셔야하는 상황이라..
우리 집안의 장남인 나는 데릴사위 역할을 하게되었다..
지금은 흔하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이런일이 많아질것이라 생각한다...다행이 나에게..착한 남동생이 있었으니..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던중..장모님이 많이 힘들어서..올해부터..
차례를 내가 모시기로 했다..
그래서..오늘은 네식구가 분주하게..한가위를 보내게되었다..
이런 큰일을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으니..
가정이 더욱 화목해지는 기분이 든다...